[국제유가] 생산량 감소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

2014-10-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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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57달러(1.94%) 상승한 배럴당 82.09달러선에서 잠정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도 2.32달러(2.74%) 오른 배럴당 87.03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 독일의 경제지표가 좋게 나온데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유가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하루 원유생산량은 지난 8월 969만 배럴에서 9월에는 936만 배럴로 많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지난주말 기준 실업급여 청구건수는 앞선 주에 비해 늘었지만, 여전히 30만 명을 밑돌아 미국의 고용사정이 나아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독일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49.9에서 51.8로 올랐다. 시장의 전망치 49.5를 웃돌아 독일을 비롯한 유럽연합의 경제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다소 누그러뜨렸다.

중국의 10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도 50.4로 집계됐다. 전월(50.2)과 시장 예상치(50.2)를 모두 웃돌았다.

금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6.40달러(1.32%) 떨어진 온스당 1,22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0월10일 이후 최저치다.

전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 우려가 약화한데다 미국, 중국, 독일의 경제지표가 좋게 나온데 힘입어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이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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