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사진)이 올해까지는 조직 정비와 통합작업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이사장은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기에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2조원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3개 기관이 통합됐다고 볼 수 있다. 규모도 힘도 커졌지만, 각 조직별로 추진해 오던 사업도 사내 문화도 달라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주요 갈등 요소이자 선결 과제였던 본부와 지역센터 간 보수 수준 차이 문제도 조정작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안에 조직의 토대를 만들어 내년부터는 체계적인 전통시장·소상공인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범 첫 해를 맞아 소진공을 알릴 수 있는 홍보전략 수립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오는 31일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전국우수시장박람회도 그 일환이다.
이 이사장은 '사는(Buy, Live) 것이 행복한, 스마트 전통시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통시장의 중요성과 지향점, 향후 전통시장 정책의 로드맵에 대해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 이사장이 줄곧 강조해 온 △디자인과 ICT가 융합된 전통시장 △청년 상인이 많은 전통시장 △1시장 1특색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그는 "아직까지 미진한 점이 많다. 내년부터 조직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려면 많은 응원이 필요하다. 언론이 관심도 갖고 채찍질도 해 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11회째를 맞는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124개의 우수 전통시장이 모여 시장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총 11개 전시관과 155개 부스로 구성돼 있다.
팔도시장의 대표 먹거리를 모은 '야외먹거리장터'와 '공생∙발전 전통시장 활성화 세미나', 초등학생 대상 전국 어린이 전통시장 백일장, 우수 특산품 경매, 국악방송과 함께하는 국악콘서트, 마술쇼 등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