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IBM은 22일(현지시간) 대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제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MS와 IBM의 소프트웨어를 각각의 클라우드 상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조치로, 기업전용 IT분야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두 업체가 클라우드 분야에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아마존닷컴과 구글을 견제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MS와 IBM의 기업 고객은 이미 가지고 있는 소프트웨어의 라이센스를 클라우드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절감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들은 정보 보안등의 이유로 외부 클라우드에 100% 옮기는 것이 아니고 자사의 인프라와 함께 병용하는 경우가 많다. MS와 IBM은 기업 고객이 사내 정보 시스템에서 채택한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상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서 편리성을 높여 아마존닷컴과 구글로 고객이 유출되는 것을 막을 계획이다.
MS는 “사내 시스템에서도 MS의 클라우드에서도 또 제3자의 클라우드에서도 기업 고객이 클라우드의 혜택을 최대한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설명했다.
또 IBM도 “이번 합의는 기업 고객에 열린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는 IBM의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