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100명 이상 대형 강의 늘어…사과대는 18%”

2014-10-22 17:09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대학교 개설 강의 중 학생 수 100명 이상의 대형 강의수가 사회과학대에서 18%에 이르는 등 비율이 늘어 법인화 이후 강의 환경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은희 의원(새누리당)은 올해 서울대에 개설된 100명 이상 대형 강의수가 올해 1학기 전체 강좌의 3.9%인 123개로 2012년 94개 대비 29개인 0.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2학기 개설된 대형 강의수도 2012년 2.1%인 66개에서 올해 90개로 24개가 증가해 0.8%p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명 이하 소형 강의는 1학기 2012년 43.7%에서 38.3%로 5.4%p 감소하고 2학기 2012년 46.3%에서 42.0%로 4.3%p 줄었다.

소규모 강의 비중이 감소하고 대규모 강의 비중이 늘면서 교수의 학생 관리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도 하락해 전반적으로 강의의 질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 의원실은 지적했다.

특정 단과대에 대형 강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학기 기준 사회과학대학의 대형 강의 수는 193개 개설 강의 중 34개로 17.7%였다.

올해 2학기 개설 100개 대형 강의 중 교양과목은 34개, 전공과목은 6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과학대학은 34개 대형 강의 중 전공과목이 26개로 대형과목에서 전공과목의 비중이 79%에 달했다.

경제학부 개설 전공 강의 중 경제원론 1, 경제원론2, 거시경제이론, 경제수학 등은 동일 과목이 2개씩 개설됐는데도 대형강의로 운용되고 있었다.

강은희 의원은 “소규모 강의가 줄어들고 대형강의가 늘어나면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대형강의는 학생들을 일일이 관리 할 수 없어 일방적인 수업이 되고 학생들 입장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서는 소규모 강의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야하고 서울대는 질 높은 강의를 늘릴 방안을 마련해 대학의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은희 의원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