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본시장 올림픽' 서울에서 열린다

2014-10-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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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9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서 개최

각국 정부와 재계, 학계 전문가 대거 참석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한국거래소가 '세계 자본시장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거래소 연맹총회(WFE)를 20년 만에 서울에서 연다.

22일 거래소는 "오는 27~29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2014년 세계거래소연맹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WFE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1994년 이후 두 번째다. 거래소는 1979년 9월 연맹에 21번째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4차례 연속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WFE 서울총회에는 각국 최고경영자(CEO), 국제기구, 정부·규제당국, 학계·업계 전문가 등 해외참가자 300여명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시장건전성에 대한 도전과 대응(시장 및 규제) △장외파생시장 규제와 거래소 신규사업기회(규제 및 사업전략) △거버넌스 개편을 통한 신흥 자본시장의 발전(사업전략)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시장건전성 부문에서 고빈도매매를 비롯해 현 규제방식의 장·단점에 대해 논의하고 시장 유동성과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합리적인 규제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주요 국가의 장외파생상품시장 규제와 관련해서는 미국 스와프체결기관(SEF) 도입의 시사점, 국경간 거래시 충돌문제 해소방안 등에 대해 세부적으로 논의한다.

이와 함께 거래소의 지배구조 개편과 역내 거래소 간 협력 등을 통한 신흥 자본시장 발전 방안 등 각국 거래소 사업전략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한국거래소는 △자본시장 활력 제고를 위한 코로케이션(Co-location) 도입 등 인프라 개선 △장외파생상품 CCP사업 육성, 장외파생상품의 전자거래화 △기업공개(IPO) 및 글로벌 인수합병(M&A) 등을 향후 추진과제로 내놓을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WFE 총회는 최고의 권위와 위상을 보유한 세계 자본시장 최대 행사"라며 "실물경제 성장을 위한 거래소의 역할과 파생상품시장 및 신흥시장 발전전략을 포함한 거래소 산업의 미래 등 글로벌 자본시장의 최근 이슈가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WFE는 1961년 10월에 설립된 세계 증권·파생상품거래소, 청산소 등 글로벌 거래소 연맹으로 글로벌 자본시장 관련 최고 권위의 국제기구다.

이 기구의 주요 회원은 한국 및 미국, 유럽,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폴 등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영향력이 있는 주요국 거래소다. 회원총회(최고 의사결정기구)와 이사회, 실무위원회로 구성되며 사무국은 영국 런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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