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
![애기봉 등탑 43년 만에 철거[사진=YTN방송화면캡처]](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10/22/20141022160019314511.jpg)
애기봉 등탑 43년 만에 철거[사진=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남북관계 때문에 애기봉 등탑을 철거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국방부가 부인했다.
22일 국방부는 "구조물이 넘어지면 일반 관광객의 안전을 해칠 수 있다고 판단해 철거한 것"이라며 "현재의 남북관계 상황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이날 국방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애기봉 등탑의 안전진단을 한 결과, 낡고 부식해 무너질 위험이 높아 안전등급 D급 판정을 받고 지난주 철거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에 있는 18m 높이의 애기봉 등탑은 북한과 3㎞ 떨어진 곳에 설치돼 밤이면 개성지역에서도 볼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이에 북한은 대북선전 시설이라며 철거를 요구해왔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포격하겠다고 위협한 적도 있다.
한편, 애기봉 등탑 43년 만에 철거에 네티즌들은 "43년간 불 밝히던 애기봉 등탑 철거됐네" "애기봉 등탑 43년 만에 철거, 뭔가 씁쓸하네" "애기봉 등탑 43년 만에 철거 이유, 남북관계 신경 쓴 것 아니냐" "43년 만에 철거된 애기봉 등탑보다 더 큰 등탑 만들어라"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