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윈도 태블릿은 각 기업에서 주로 PC 운영체제(OS)로 사용 중인 윈도와 같은 OS를 탑재하며 휴대성을 강화해 업무용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태블릿으로 업무를 이어가기에 문제가 없고 기존의 노트북보다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윈도 태블릿은 최근 1년 간 국내 태블릿 시장에서 분기 점유율 최대 10%를 기록했다.
한국IDC 김애리 연구원은 “윈도 태블릿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PC와 같은 OS인 점도 있지만 기업이 요구하는 환경에 적합해 활용성이 높다”며 “개인용 태블릿 시장이 주춤하면서 업체들이 기업용으로 전환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윈도 태블릿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레노버 등 기존의 태블릿 제조사뿐만 아니라 PC 제조사들도 라인업을 확장하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아티브 시리즈에 안드로이드와 함께 윈도를 탑재했으며 레노버는 최근 다양한 화면 크기의 ‘요가 태블릿2’를 선보이며 휴대성을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시장은 삼성전자가 아티브 시리즈로 적극적으로 나선 가운데 PC 제조사들이 참여하면서 시장이 만들어졌다”며 “안드로이드나 아이패드에 비해 윈도 태블릿이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개인용 태블릿은 패블릿(5인치 이상의 대화면 스마트폰)이 득세하며 화면 크기에서 큰 차이점이 없어지면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IDC에 따르면 태블릿 1위 애플은 지난 2분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1330만대의 태블릿 출하량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1640만대)에 비해 약 19% 감소한 수치다.
2위 삼성전자도 1분기(1080만대)보다 약 20% 하락한 86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1, 2위 업체의 출하량이 줄어든 가운데 글로벌 태블릿 시장 규모도 1분기 약 5000만대 규모에서 4830만대로 약 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