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만난 ‘아노테 통’ 키리바시 공화국 대통령은?

2014-10-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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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오른쪽)과 아노테 통 키리바시 공화국 대통령.[사진=동원그룹 제공]


아주경제 전운 기자 =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과 '아노테 통' 키리바시 공화국 대통령의 인연이 화제다.

키리바시 공화국은 국내에 생소한 국가다. 하지만 태평양 주요 참치 보유 국가 모임인 PNA(Patries Nauru Agreement)의 주요 국가 중 하나로 국내 참치 원양 산업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아노테 통 대통령과 김재철 회장의 인연은 1990년대로 올라간다.

아노테 통 대통령은 1990년대 수산부 차관과 장관을 역임 당시, 대한민국 참치 원양 선망선단이 기존 주 조업지였던 서부 태평양에서 키리바시를 중심으로 한 동부어장으로 신 어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협조를 했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 참치 원양 선망선단이 타 조업국과의 경쟁에서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참치 원양 산업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지난 2012년에는 국제 환경 보호 운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양국의 해양수산 부문 발전에 크게 기여한 아노테 통 대통령의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부경대학교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수여 받기도 했다. 부경대는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의 명예총장으로 있는 학교다.

지난 2010년에는 ESCAP(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총회 참석차 방한한 아노테 통 대통령은 키리바시공화국 출신으로는 최초로 한국인과 결혼해 귀화한 고연주 씨(34) 가족과 만찬을 가진 적도 있었다.

고씨의 남편은 동원산업 소속인 오션마스터 선장 서을용 씨(39)로 고씨는 2001년 서 선장이 남태평양에서 참치 조업을 하며 키리바시에 정박하던 중 처음 만나 2년 간의 기다림과 열애 끝에 2003년 결혼했다.

만찬 당시 아노테 통 대통령과 고씨는 같은 지역 출신이고, 게다가 아주 먼 친척 관계라는 것을 서로 알게 되면서 한국‧동원그룹과 남다른 인연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같은 인연을 바탕으로 여수국제해양포럼 참석차 방한 중인 '아노테 통' 키리바시공화국 대통령은 22일 동원그룹 본사를 방문,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과 오찬을 가졌다.

이날 아노테 통 대통령과 김재철 회장은 키리바시와 동원그룹 간 민간 외교와 관련해 논의했다.

한편, 키리바시 공화국은 남태평양 내 3000개 섬으로 이루어진 인구 10만명의 작은 나라지만 광활한 수역의EEZ(배타적 경제수역)와 참치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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