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전월세 거래량은 10만8365건으로 전년 동월(9만4199건) 대비 15.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인 8월 11만2301건보다는 3.5% 감소한 수준이다. 9월 전월세 거래량은 2011년 10만2000여가구에서 2012년 9만6000여가구로 감소한 이후 올해까지 3년 연속 증가세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은 같은 기간 6만4632건에서 7만2853건으로 12.7% 증가했다. 지방은 전년 동월(2만9567건) 대비 20.1% 늘어난 3만5512건이 거래됐다. 서울은 14.9% 늘어난 3만5375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16.5% 증가한 6415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5만286건)가 전년 동월대비 18.5%, 아파트 외 주택(5만8079건)은 12.2% 각각 늘었다.
임차 유형별로는 전세는 전년 동월 대비 16.4%, 월세는 12.9% 각각 증가했다. 월세의 비중은 39.2%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감소했다. 아파트 월세 비중 역시 같은 기간 34.2%에서 32.4%로 1.8%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2년 전인 2012년 9월(26.7%)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전국의 주요 아파트 단지의 순수전세 실거래가격을 보면 대부분 강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전용 84.99㎡) 22층 매물은 8월 6억3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지만 9월에는 6억5000만원으로 2000만원 올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전용 76.79㎡) 7층도 같은 기간 3억2000만원에서 3억3000만원으로 상승했다.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전용 59.98㎡)는 8월 17층이 2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다음달인 9월에는 18층이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9월 누계기준 올해 전월세 거래량은 총 110만408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2012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이며 최근 3년간 평균보다 9.7% 많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전월세물량 동반증가와 월세소득공제 확대에 따른 확정일자 신청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월세 실거래가 세부정보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