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정부 첫 공식 대화…"이견 좁히는 데 실패"

2014-10-22 10:22
  • 글자크기 설정

홍콩 시위대 정부 첫 공식 대화

홍콩 시위대 정부 첫 공식 대화 홍콩 시위대 정부 첫 공식 대화 홍콩 시위대 정부 첫 공식 대화 홍콩 시위대 정부 첫 공식 대화 [사진=중국 신문망]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홍콩 정부와 시위대가 21일 첫 공식 대화를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홍콩 정부와 8개 대학 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香港專上學生聯會·학련)는 이날 오후 홍콩의학아카데미에서 행정장관 선거제도 개혁을 둘러싸고 처음으로 대화를 가졌다.

학련은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서 주민 추천을 배제하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추천위원회의 과반수를 얻어야만 입후보할 수 있도록 한 기존 선거안의 철회를 촉구했다. 이와 같은 선거안은 홍콩의 민주주의를 후퇴하게 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람 정무사장은 "중국 정부가 시위대의 요구에 굴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다만 홍콩 정부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보고서를 중국 당국에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정부가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며 주장은 합법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학련에 시위 중단을 요구했다.

시위대들은 이번 대화가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 이뤄졌지만 정부가 시위대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만족할만한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이날 밤 정부는 경찰 2000여명을 시위대가 점거한 홍콩섬 애드미럴티(金鐘), 까우룽(九龍)반도 몽콕(旺角) 지역 등에 배치해 격렬한 시위에 대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