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 '킬 유어 달링'의 명대사 BEST3

2014-10-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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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킬 유어 달링' 스틸]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비트 세대 작가들의 충격적 실화를 담은 미스터리 드라마 ‘킬 유어 달링’(감독 존 크로키다스)이 개봉 3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초읽기에 돌입했다. 개봉 첫 주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킬 유어 달링’의 명장면과 명대사를 살펴보자.

BEST 1. “어떤 것들은 한 번 사랑하면, 영원히 내 것이 된다”

영화는 호수 위로 서서히 떠오르는 남자와 그를 안고 있는 또 한 명의 남자로 시작한다. 그들은 바로 비트 세대 청춘 작가를 규합한 치명적인 뮤즈 루시엔 카와 그를 흠모했던 교수인 데이빗 캐머러다. 영상 위로 들리는 “어떤 것들은 한 번 사랑하면, 영원히 내 것이 된다”는 잔잔한 내레이션은 두 남자의 복잡한 관계와 그 날 밤 일어난 놀라운 비밀을 암시한다.

BEST 2. “나를 위해 아름다운 글을 써줘”

앨런 긴즈버그(이하 앨런)와 루시엔 카가 문학 혁명을 꿈꾸며 작품 활동을 하던 중 의견 차이를 보이며 다투게 된다. 싸움은 질투의 감정에 휩싸인 앨런이 데이빗 캐머러와 루시엔 카의 미묘한 관계에 대해 그를 추궁하며 시작하지만 이미 마음을 빼앗긴 앨런은 루시엔 카의 마음을 얻기 위해 무엇이든 하려고 한다. 그러자 루시엔 카는 “나를 위해 아름다운 글을 써줘. 처음 떠오르는 게 제일 좋아”라며 앨런의 문학적인 영감을 폭발시키며 치명적인 뮤즈로서의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BEST 3. “그리고 모든 연인과 슬픈 이들처럼…나는 시인이다”

루시엔 카와 데이빗 캐머러에게 일어난 충격적인 사건을 접한 앨런은 그날 밤 의문의 사건을 바탕으로 쓴 소설 ‘의문의 밤’을 기말과제로 제출하고 외설적이고 황당하다는 평을 듣게 되지만 작가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된다. 그를 퇴학시킬 수밖에 없었던 담당 교수마저도 그의 열정만큼은 인정해 작품을 돌려주며 계속 글을 쓰라는 당부를 남기기까지 한다. 그 후 카페에 앉아서 글을 쓰는 그가 “모든 연인과 슬픈 이들처럼…나는 시인이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영화의 초반부 루시엔 카가 “작가냐”고 묻자 “아니”라고 말하던 소년이 어엿한 시인으로 탄생하는 모습을 보여줘 잔잔한 여운을 선사한다.

‘킬 유어 달링’은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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