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문정림 “에볼라 등 신종감염병 예산 미국 1/200 수준”

2014-10-2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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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에볼라출혈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의 신·변종 감염질환 대응을 위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연구·개발(R&D) 예산이 미국의 20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은 진흥원의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문 의원에 따르면 진흥원의 올해 ‘감염질환 분야 R&D’ 예산은 42개 과제 217억원에 머물렀다. 이는 비슷한 연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2014년 예산 약 5조원(45억달러)와 비교해 200분의 1에 불과하다.

특히 올해 예산은 작년보다 약 11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2015년 예산도 올해보다 약 100만원 정도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또 최근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과 에볼라출혈열 등 신·변종 감염질환이 세계적으로 유행했음에도 이들 질환의 진단·치료·예방 기술을 연구하는 감염질환 중개기반·중개중점 연구 예산은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문정림 의원은 “진흥원의 감염질환 분야 R&D 예산에는 신·변종 감염질환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국가 차원의 중요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관련 예산 확보 노력과 아울러 예산 배분의 우선 순위를 함께 고려한 R&D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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