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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10/20/20141020181442372524.jpg)
[코트라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안녕하세요. 코스모폴리탄입니다.”
이 말을 건내며 접근하는 필리핀 소재 한국인 바이어들과 접하게 됐을 때에는 거래에 앞서 의심해 봐야 한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 바이어는 국내 기업에게 접근해 물품을 주문하고 송금을 하기 위해 국내 기업의 사업자등록증과 계좌번호 등 각종 정보를 요구했으며, 이를 입수한 뒤 가짜 송금 영수증을 보낸 후 물품 선적을 요구하는 순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사례만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였으며, 드러나지 않은 업체의 사례도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코트라가 현지 무역관을 통해 바이어 진위여부를 확인한 결과, 이 바이어의 정보는 거짓으로 확인됐다. 즉 바이어가 제공한 정보는 미국의 의학정보전달업체의 정보로, 회사와 전혀 관계가 없으며, 회사명과 주소, 홈페이지 또한 마찬기지였다. 직접 연락이 가능한 연락처 또한 두절상태였다. 비대면 거래를 특징으로 하는 무역 거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다.
특히 이들은 한국말에 유창한 필리핀 사람이 아닌, 한국인이 직접 우리 기업에게 전화해 신뢰를 주며 거래를 한다는 것이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이라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이에 코트라는 송금내역을 반드시 확인 한 후 물건을 선적해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