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국회 이미경 의원실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얼마 전 서울 도심에서 발생한 싱크홀(대형 땅꺼짐)의 주요 원인으로 노후 하수관이 지목된 가운데 태부족한 지방재정으로는 정비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미경(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시내 하수관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1만392㎞ 중 30년이 넘은 하수관로가 약 5000㎞에 이른다. 다시 말해 전체의 절반 가량이 불량 하수관로인 셈이다.
더불어 사용 연수 30년 이상 관로는 해마다 평균 260㎞씩 증가하고 있다. 반면 서울시가 한 해 정비 가능한 실적은 144㎞ 규모에 불과하다. 따라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지방재정으로 낡은 하수관로에 대한 정비가 불가능한 셈이다.
이미경 의원은 "도로 함몰은 국민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절한 예산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