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판교사고 이데일리 곽재선 “광고 받고 성남시 주최 표기 추진했다?”…판교사고 이데일리 곽재선 “배너 광고 받고 성남시 공동주최 표기 추진?”
판교 사고의 책임 소재를 놓고 곽재선 회장의 이데일리와 성남시가 대립하고 있다.
또 이데일리는 판교 사고가 난 이번 축제에 대해 “이데일리는 주최 기관 명칭을 도용하지 않았으며 경기도 산하의 경기과학기술진흥원과 성남시와 합의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 19일 “축제 담당자를 통해 성남시가 5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을 보고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성남시는 “지난 8월 20일 이데일리로부터 3000만원을 협찬해 달라는 공문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거절했다”면서 “축제와 관련한 협의는 일절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남시는 행사 이틀 전인 15일 한국언론진흥재단에 1100만원짜리 이데일리 홈페이지 배너 광고를 의뢰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를 두고 행사에 간접적으로 예산을 지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공교롭게도 광고비 집행 의뢰 시기가 축제일과 불과 이틀 차이인 데다, 이데일리가 성남시를 공동 주최자로 명기한 이유에 대해 ‘1000만원 예산 지원을 약속받았기 때문’이라고 줄곧 주장해 왔기 때문이다.
경찰 수사본부도 성남시가 이데일리에 지원하려던 1100만원의 성격을 명확히 규명, 성남시를 행사 공동 주최자로 볼 수 있는지를 판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새누리당이 오는 22일 경기도 국정감사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여당 간사 조원진 의원은 “이재명 성남시장과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추가 채택하는 방안을 야당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행사 당일 축사를 위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