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서울공항 주변 지역에서 소음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20일 송파구청과 송파구의회에 따르면 소음 민원이 거의 없던 가락동, 문정동, 송파동 등 제2롯데월드 동편에 있는 대부분 지역이 올해 초부터 하루에 많으면 10여건씩 제기되고 있다.
소음 민원을 제기한 주민들은 제2롯데월드 높이 때문에 항공기들이 저공비행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서울공항이 올해 초부터 주활주로 공사 때문에 제2롯데월드 쪽으로 6도가량 기울어진 보조활주로를 이용하면서 문제가 커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이런 주장에 대해 "보조활주로 사용으로 소음지역이 이동된 것으로 판단되며, 제2롯데월드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특히 송파구 관계자가 주활주로 공사가 끝난 후에는 저공비행이 중단되느냐고 질의했지만 군 당국은 아직 답변을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55m 높이의 제2롯데월드는 2016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