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볼라 발병국 주민 입국금지" 주장 고개

2014-10-1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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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서아프리카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에볼라 발병국 주민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해야 미국 내 에볼라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게랄드 바이스만 뉴욕대학 랭콘메디컬센터 교수는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이 에볼라 발병국 주민의 입국을 금지해 효과를 봤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도 이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머시허스트 대학 공중위생·보건의료 학과장인 데이비드 도시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감염된 사람을 건강한 사람에게서 떨어뜨려 놓는 게 전염병학의 기본 상식"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도시 학과장은 "민간 항공기들은 에볼라 위기에 대응하기에 준비가 부족하다"며 "에볼라 발병국에 대한 민간 항공기 운항도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의회전문지 더힐은 공화당 의원 72명은 물론 여당인 민주당 의원 11명도 이 같은 입장에 찬성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반하는 입장이다.

앞서 18일 오바마 대통령은 "에볼라 발병국 주민의 입국 금지 조치는 해당지역 사람들로 하여금 에볼라 검사를 피하게 함으로써 에볼라 추적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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