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당국이 내놓은 2017년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가 17일(현지시간)로 20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경찰이 민주화 시위의 중심인 까우룽(九龍) 반도 몽콕(旺角) 지역의 시위대 캠프를 철거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경찰관 수백 명은 이날 새벽 몽콕의 시위대 점거 지역을 둘러싸고 시위대의 접근을 차단한 채 도로에 설치된 천막과 바리케이드 등을 철거했다. 이번 시위대 캠프 철거로 3주 만에 몽콕 도로에서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