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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인력이 크게 부족해 연금 관리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의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금운용본부 인력은 총 156명으로 1인당 운용액이 2조1600억원에 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연금(NPS)은 2013년 말 기준 427조원으로 세계 공적 연기금 중 일본(GPIF) 1315조원, 노르웨이(GPF-C) 874조원, 네덜란드(ABP) 470조원에 이어 4위 규모다.
운용 규모가 과도해 위탁운용 의존도가 커지면서 관련 수수료가 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위탁운용사에 주는 위탁수수료는 2011년 3243억원, 2012년 4132억원, 지난해엔 4938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인력 부족으로 업무가 과도해져 이직을 선택하는 인원도 늘고 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45명이 이직을 했다. 공단이 전주로 이전할 경우 이직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이 세계적인 연기금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인력구조, 처우 등 기금운용본부 전반에 걸쳐 해외 연기금 운용 국가 수준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