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ITU 전권회의가 개최되는 부산지역에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에 에볼라 발병국적 참가자들이 대거 방문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벡스코 내 발열 감지기 5대를 설치하고 에볼라를 대비한 별도의 의무실을 운영키로 했다.
또 지난 16일에는 질병관리본부와 합동으로 벡스코 일원에서 에볼라 발생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은 회의장으로 입장하는 에볼라 발병국(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출신 참가자에게 고열이 발생할 경우를 가정해 진행된다.
발열감시를 통한 환자 발견에서 이송, 격리병상 입원 치료까지 전 과정에 걸쳐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의 한 연구팀이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를 계산한 결과 24일까지 프랑스, 영국 등 유럽 각국으로, 31일까지는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로까지 번질 것으로 예측했다.
감염경로는 호흡기 전파가 아닌 혈액과 체액의 접촉으로 이뤄진다. 이에 감염된 환자의 체액이나 혈액과의 직접접촉,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등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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