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빈곤 대물림 끊기 위한 '꿈나래통장' 5년만에 첫 만기 수령자 1754명 배출

2014-10-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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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빈곤 대물림을 끊기위해 나섰던 서울시가 결실을 보게 됐다.

서울시는 만 14세 이하 자녀가 있는 저소득가구가 매달 3~10만원을 저축하면 저축액 대비 100%를 매칭해주는 서울시 ‘꿈나래통장’의 첫 수령자 1754명이 17일부터 적립금을 수령한다고 밝혔다.

통장 만기는 2009년 시작 당시는 5년, 7년이었으나, 2012년부터 3년, 5년으로 변경했다. 매칭 비율 또한 시작 당시는 가입자 모두 100% 였으나, 2012년부터 기초수급자는 100%, 비수급자는 50%를 매칭해주고 있다.

수령액은 4가지로 △360만원(월 3만원, 원금180+매칭180) △600만원(월 5만원) △840만원(월 7만원) △1200만원(월 10만원)이다.

저축 만기를 앞두고 서울시복지재단이 교육비 사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초·중·고생 자녀를 둔 참가자 72.5%(1182명)와 미취학 자녀를 둔 참가자 55.4%(46명)가 보충교육에 쓰겠다고 답했다.

이어 초·중·고생 자녀를 둔 참가자의 경우 등록금, 수업료, 교복구입 등의 학교 교육비(10.1%), 미취학 자녀를 둔 참가자의 경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의 보육료(14.5%)로 사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예체능 학습비나 검정고시비로 사용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서울시는 꿈나래통장의 취지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만기 수령금을 지급할 때 교육관련 증비서류를 제출하도록 하며 증빙이 안 될 경우에는 원금과 은행 이자만 지급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첫 만기 수령자에 이어, 오는 12월 2차 만기 수령자가 나올 예정이며 사업 첫해 7년 약정자의 만기는 ‘16년에 돌아온다.

서울시는 2014년도 희망플러스통장과 꿈나래통장 참가자 총 767가구(희망플러스통장 395가구, 꿈나래통장 372가구)를 새롭게 선발하고 18~19일 이틀간 각 자치구별로 약정식을 진행한다. 약정이 체결되면 통장 계좌가 개설되는 10월 말부터 저축이 개시될 예정이다.

김영오 서울시복지재단 공공협력본부장은 “이번 꿈나래통장 수령자 1754명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녀들이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만 있다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성실히 참여한 분들”이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자립의지는 있으나 어려운 형편에 놓인 저소득가구가 빈곤을 대물림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표=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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