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화역사공원 카지노…국감서 '뭇매'

2014-10-1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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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신화역사공원 카지노…부정적 견해 드러내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로 제출된 신화역사공원 외국인 카지노 사업계획안이 국감에서 뭇매를 맞았다. 이날 의원들은 카지노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 향후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국토교통위 국감에서 질의에 답변중인 김한욱 이사장(오른쪽)

16일 제주도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대상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서 신화역사공원 리조트월드 외국인 카지노 계획이 국회의원들의 질타를 받으며 시행자인 JDC 김한욱 이사장이 연신 곤혹스러움을 나타냈다.
‘신화역사공원’ 사업은 홍콩 란딩 국제발전유한공사와 겐팅 싱가포르의 합작법인인 람정제주개발(주)이 서귀포시 안덕면에 약 1조여원이 투입 ‘리조트월드 제주’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하지만 지난 8일 JDC가 부인해온 카지노 1만683만㎡ 규모와 워터파크 추가하는 내용이 담긴 개발사업변경승인 신청서를 도에 제출하면서 논란의 씨앗이 되고 있다.

질의에 나선 민홍철 의원은 “JDC는 그동안 제주신화역사공원에 카지노는 없다, 카지노와 무관하다고 말해왔다” 며 “결국 카지노가 들어서는 것으로 사업계획을 변공하고도 공식 사과나 해명이 없어 공기업의 신뢰성과 도덕성을 포기하고 시민을 우롱했다”고 질타했다.

변재일 의원도 “신화역사공원은 제주도와 세계 각국의 신화와 전설, 역사를 테마로 한 공원을 조성한다고 해놓고 도민들을 기만하고 있다” 며 “알고보니 숙박시설과 카지노가 주사업이었다. 본연의 목적 상실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기남 의원은 “제주에는 이미 외국인 카지노가 8개나 있다. 제주가 지향해야할 곳으로 홍콩 마카오가 바람직하지 않다” 며 “신화역사공원 외국인 카지노 허가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미경 의원도 역시 “당초 계획에 없는 카지노 신설은 불허해야 한다” 며 “도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결정을 기대 한다”며 카지노 불허를 요구했다.
이언주 의원은 또 “지난 8월까지만 해도 JDC는 카지노를 협의한적 없다고 했다. 사실은 그 전에 협의됐던 것 아니냐”고 은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김한욱 이사장은 "처음 사업을 유치할 때 카지노는 전제 안했다. 람정과의 협약서나 사업계획서에도 카지노는 명시 돼 있지 않다. 카지노 협의는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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