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5000여마리 해양생물의 천국…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도심 최대 규모로 개장

2014-10-1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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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가로길이 자랑하는 압도적 비주얼의 메인 수조

생태설명회 등 총 14가지의 국내 최다 체험ㆍ교육 프로그램 진행

국내 최장 가로길이(25m)를 자랑하는 롯데월드 메인수조 앞에서 다양한 해양생물을 감상하는 가족 관람객.[사진=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5만5000여마리의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는 도심 최대 규모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16일 문을 연다. 지난 5월 경상남도 김해시에 롯데워터파크를 성공적으로 오픈한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두 번째 야심작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제2롯데월드 엔터테인먼트동 지하1층과 지하2층에 자리한다.

◆5만5000여마리 해양 동물 한 자리에~

축구장 1.5배 크기에 달하는 연면적 1만1240㎡(3400여평), 수조 규모만 5200여톤에 달한다. 이곳에는 국내 최다 규모인 650종 5만5000여 마리의 해양생물이 살아 간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중터널[사진=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제공]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벨루가를 상시 전시하고 산천어, 바다사자, 철갑상어, 펭귄 등 강과 바다 그리고 남극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해양생물을 2시간 동안 만날 수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그동안 경험할 수 없었던 또 다른 세계'라는 콘셉트로 생태 흐름에 따라 동선을 13개 테마로 분산 설계했다. 

한국의 강-열대의 강-아마존강-바다사자-디 오션-벨루가 존-산호초 가든-플레이 오션-해양 갤러리-해파리 갤러리-오션 터널-정어리 존-극지방 존 등의 동선이다. 

13개의 테마존 관람에 더해 보고 듣고 느끼는 체험 교육 프로그램까지 참여하면 바닷속 구경은 2시간 가량 걸린다. 

◆25m 국내 최대 가로 길이 자랑하는 메인수조 '입이 쩍'

아쿠아리움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메인수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메인 수조는 가로 길이 25m로, 국내 최대 길이를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1만여 마리 해양생물들은 물론 몸길이 2m가 넘는 너스 상어가 노닐며 관람객을 매료시킨다. 

이외에도 85m의 수중터널을 거닐며 거대한 몸집, 귀여운 생김새의 벨루가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만날 수 있다. 고도의 노력 없이, 장비도 착용하지 않고 바닷속을 걷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수 있다. 

◆'공연 없는 아쿠아리움'…사람과 공존하는 바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특징은 공연이 없다는 것이다. 아쿠아리움을 단순히 보고 즐기는 공간이 아닌 해양생물을 보존하고 해양문화의 미래를 생각하겠다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만의 철학이 담겨 있다. 

벨루가 수조는 유럽동물원수족관협회 기준인 600톤보다 2배 이상 큰 1224톤의 수조로 꾸며 최적의 생태환경을 조성했다.

여러 수조의 물을 통합적으로 여과시키는 방식이 아닌 수조별 ‘생명유지장치(LSS)’를 따로 설치해 세균 전염을 사전에 예방하는데도 신경을 썼다. 

수위 유지 및 수중에 있는 불순물을 제거해 주는 ‘수면 정화 장치’와 산소를 공급해주고 가스를 교환해주는 ‘대량 산소 공급기’를 도입한 것은 물론 전문 수의사와 수질질병관리사가 상시 대기해 해양생물의 건강, 서식 환경, 먹이 등을 정기적으로 관리하한다. 

◆무려 14가지나…국내 최다 체험·교육 프로그램 진행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총 14가지의 국내 최다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생태설명회의 경우 벨루가, 바다사자, 펭귄, 수달, 메인수조, 정어리(연말 이후 진행 예정) 등 6가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벨루가는 생태설명회 전 오프닝으로 벨루가 애니메이션을 국내 최초로 상영한다.

 바다사자의 건강관리법을 소개하는 생태설명회, 2000톤이 넘는 규모의 메인 수조에서 진행되는 가오리 먹이주기 등 다양한 해양생물 먹이주기 프로그램도 돋보인다.

이밖에 펭귄, 수달 생태설명회는 아쿠아리스트와 함께 퀴즈를 풀고 선물도 받을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오픈 후 정어리의 화려한 군무와 피쉬볼을 소개해주는 프로그램도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 디자이너 커스튬-존별 테마송도 '눈길'

'직원들을 잘 먹고 잘 쉬게 하고 잘 입혀야 한다'. 롯데월드 이동우 대표의 경영 철학이다. 

이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구원정 스타 디자이너가 직접 만든 밝고 화려한 패턴의 복장을 제작해 직원들이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아쿠아리움 최초로 존(Zone)별 테마송도 준비했다.

박칼린 음악감독이 한국의 민물고기, 아마존, 극지의 펭귄, 바다사자, 경쾌한 바다, 해파리, 해저세계, 심해, 활기찬 바다, 바다 동굴 등 10개의 테마송은 관람객들의 귀까지 즐겁게 한다.

주요 해양생물들을 활용한 캐릭터도 눈길을 끈다.

벨루가, 바다사자, 가오리, 펭귄 등 4종류의 해양생물을 모티브로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개발해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로티’ ‘로리’와 함께 또 하나의 유명 캐릭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동우 대표이사는 “아쿠아리움 수가 일본은 69개, 중국은 60개, 북미 70개, 호주 16개 등인데 비해 한국은 7개여서 아쿠아리움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며 “지속적인 시설 확충과 콘텐츠 확보를 통해 해양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25년간 쌓아온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육 콘텐츠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단순한 수족관이 아닌 사람과 바다가 소통하고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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