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정도전’, ‘정몽주’, ‘하륜’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사극의 매력에 빠지게 한 명품 배우들이 이번에는 아내를 그리워하는 순정파 남편으로 변신, 3인3색의 공연을 선보인다.
2008년 초연돼 전회 매진을 기록한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에 드라마 '정도전'의 조재현·임호·이광기가 함께 캐스팅됐다.
제작사 수현재컴퍼니는 오는 12월12일부터 내년 3월1일까지 서울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되는 '민들레 바람되어'에 순정파 남편 안중기 역에 조재현 임호 이광기가 출연한다고 15일 밝혔다.
남편 안중기는 30대부터 60대까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남성의 모습을 보여줘야 해 상당한 연기력을 요구하는 배역으로 알려져 있다. 초연부터 계속 무대에 서 온 배우 조재현과 2011년 앵콜 공연에 출연한 이광기는 연륜이 느껴지는 남편으로, 새롭게 합류한 임호는 역대 ‘안중기’역의 정보석, 안내상, 정웅인, 이승준 배우와는 차별화되는 남편 캐릭터를 만들 예정이다.
'민들레 바람되어'는 살아 있는 남편이 아내의 무덤을 찾아 남편과 아버지로서 삶을 고백하면서 죽은 아내와 대화한다는 독특한 구성을 취한 작품이다. 부부의 삶과 사랑, 가족의 이야기를 보편적으로 풀어내 초연 당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부부 관객이 객석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부부관객이 사랑하는 연극’으로 주목 받았다.
이번 무대에는 감초 연기의 달인 이한위, 최근 종영한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장보리의 양어머니를 맡은 황영희 등이 함께 출연한다. 오는 24일 1차 티켓 오픈한다. 전석 5만원. 02-766-6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