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발명가가 곧 기업가가 되는 시대 올 것…창조경제 전환 필수"

2014-10-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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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2014 세계지식포럼 개막식 참석 축사

창조적 성장, 균형잡힌 성장, 기초가 튼튼한 성장 등 '새로운 성장 시대' 열기 위한 3대 방향 제시

[사진=화면 캡쳐]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과감하고 창의적인 경제정책과 국제적인 공조가 잘 이루어지면 '새로운 성장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계 경제의 새로운 태동(Invigorating the Global Economy)'라는 주제로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4 세계지식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혹자들은 지금의 저성장 상황을 '뉴노멀(New Normal) 시대'라고 부르며 다시는 고성장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세계지식포럼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칼 빈트 전 스웨덴 총리, 지그미 틴리 전 부탄 총리, 진 스펄링 전 미국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 도널드 존스턴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등 국내외 저명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글로벌 경제가 다시 성장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며 △창조적 성장 △균형잡힌 성장 △기초가 튼튼한 성장 등 '새로운 성장 시대'를 열기 위한 3대 방향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적 성장'에 대해 "앞으로는 '발명가가 곧 기업가가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한다"며 "이제 창의성을 경제 핵심동력으로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균형잡힌 성장'과 관련해 소득불평등 확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21세기 자본'의 저자 토마 피케티 교수를 언급, "이에 대해 많은 논쟁이 있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경제성장의 혜택이 선진국과 개도국, 기업과 소비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경제주체들에게 골고루 퍼져 나가야 성장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기초가 튼튼한 성장'에 대해서는 "경제의 효율성과 역동성을 저하시키고 있는 비정상적인 관행들을 찾아내 바로잡아야 경제의 체질이 강해지고, 민간의 경제활동도 활발해져 성장잠재력도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국 경제 역시 과거 빠른 성장을 이루었으나 최근 들어 성장률 둔화와 고용없는 성장, 양극화 등의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며 "한국은 이러한 문제의 원인을 경제의 역동성과 혁신성 저하, 수출, 제조업, 대기업에 편중된 성장구조, 공공부문의 방만 경영 등으로 보고 이를 극복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기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수출과 내수의 균형있는 성장과 관련, "내수 활성화를 위해 가장 큰 장벽인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는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며 "대통령인 제가 직접 주재하는 규제개혁장관회의를 통해 규제를 백지상태에서 전면 재검토해서 꼭 필요한 규제가 아니면 모두 풀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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