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규 기획재정부 2차관이 1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기획재정부와 미주개발은행(IDB)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중남미 고위급 국제 재정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방문규 기획재정부 2차관은 14일 "한국과 중남미 국가 간 재정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방문규 차관은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중남미 재정협력 국제 세미나'에 참석,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이 최근 경제 활력을 높이려고 확장적 재정정책을 사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재정혁신을 통해 확보한 개정건전성이 있었다"면서 "한국의 재정개혁 사례와 경제개발전략을 중남미 국가와 공유하고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15일 온두라스 재정차관, IDB 중남미 재정협력 네트워크 사무총장 등 중남미 고위공무원들과 양자 및 다자간 면담을 통해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온두라스 재정차관과는 재정정보 시스템 구축 등 재정분야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IDB 중남미 재정협력 네트워크 사무총장과 만나서는 한국인의 IDB 진출 확대 및 중남미 국가에 대한 재정전문가 파견 등을 논의한다.
방 차관은 콜롬비아, 멕시코 등의 재정전문가들과 면담을 통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융자, 경제발전경험공유(KSP) 사업에 대한 협력 증진 방안을 의논할 예정이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과 IDB 주최로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한-중남미 재정협력 국제 세미나'에는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중남미 10개국의 차관 등 고위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17일까지 열린다.
기재부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과 중남미 국가의 재정협력과 경제 교류가 확대되고 내년에 한국에서 개최될 IDB 연차 총회를 통해 협력과 교류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