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태광그룹이 1950년 창립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의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는 정부 정책에 부응해 ‘사업보국(事業報國)’이라는 창업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태광그룹은 2014년도 대졸 신입사원 공채 약 200명을 선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채는 전체 선발인원의 30%는 지방대 출신으로 뽑는 등 스펙 위주의 서류전형 비중은 낮추고 면접을 강화해 창의력 있는 인재를 선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약 300명의 경력직 공채도 병행해 올해 하반기에만 약 500명 규모의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원 신청은 17일 오전 9시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태광 채용 인터넷 홈페이지(http://taekwang.saramin.co.kr)를 통해 가능하다. 연령 제한 없이 4년제 정규 대학 학부, 대학원 졸업자 또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라면 누구나 9개 계열사 중 원하는 회사에 지원할 수 있다. 외국어 능통자와 직무 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
태광은 서류 전형을 통과한 응시자들을 상대로 1차 면접(팀장급 및 임원급 면접), 2차 면접(경영진 면접) 등을 거쳐 12월 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합격자들은 약 한 달 간의 그룹 통합교육을 마친 후 각 계열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태광은 신입사원 공채와 관련해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부산대, 경북대 등 전국 10여 개 대학에서 채용 상담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경력직 공채는 섬유∙석유화학 부문(태광산업) 90여명, 금융 부문(흥국생명, 흥국화재, 흥국증권, 흥국자산운용, 고려저축은행) 120여명, 미디어 부문(티브로드, 티캐스트) 40여명, 인프라 부문(티시스) 50여명 등 약 300명을 선발한다. 전형 내용은 별도로 공지될 예정이다.
태광 관계자는 “사상 최대 규모의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그룹의 성장을 도모하고, 정부 정책에도 호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면접을 강화해 태광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재를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