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우산광대버섯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한라산 숲 속 맹독성이 강한 버섯인 ‘독우산광대버섯’이 관음사탐방로 주변에 혹은 제주조릿대가 서식하지 않는 장소에서 관찰되고 있다.
야생버섯들은 전문가가 아니면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구별하기가 힘들다. 간혹 독버섯에 의한 중독사고가 발생하여 심한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받기도 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강시철)에서는 13일 한라산 숲 속에서 피어나는 숲의 요정인 버섯류를 연속기획보도(9회)로 독우산광대버섯를 소개하고 있다.
독우산광대버섯(광대버섯과)은 여름에서 가을 사이 많이 관찰되는 버섯류이다. 주로 낙엽활엽수림, 혼효림 내의 땅 위에 단생하거나 군생한다. 초기에는 난형이나 점차 윗부분이 파열되어 갓과 자루가 나타나며, 전체적으로 백색을 띈다.
갓의 크기는 4~12cm로 초기에는 반구형이나 성장하면서 편평형이나 중앙이 볼록한 편평형에 가깝다. 습하면 다소 점성이 생기고 조직은 백색이며 주름살은 다소 빽빽하다.
대의 크기는 8~20cm, 굵기는 7~20mm이며, 상하 굵기는 거의 같다. 대의 표면에는 손거스러미 모양의 섬유상 인편이 있고 주위에는 백색의 막질 자루주머니가 있다. 버섯 중에 맹독성이 강한 버섯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