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13일부터 TV홈쇼핑 보험판매 기획·기동검사 실시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일부 홈쇼핑사의 보험상품 불완전판매 비율이 증가하자 금융당국이 홈쇼핑 방송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행위 전반에 대한 현장 기획·기동검사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GS홈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CJ오쇼핑 △NS홈쇼핑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금융당국이 이들 홈쇼핑사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올 상반기 홈쇼핑사의 보험상품 불완전판매 비율이 0.57%로 보험설계사 채널 0.28%보다 2배 수준에 달하는 데다 일부 홈쇼핑사의 불완전판매 비율이 지난해 2분기보다 악화됐기 때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CJ오쇼핑, 현대홈쇼핑, GS홈쇼핑의 보험상품 불완전판매 비율이 지난해 2분기 보다 각각 0.32%포인트, 0.15%포인트, 0.11%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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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홈쇼핑 피해사례 중 보험판매 비중이 가장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홈쇼핑 방송을 통한 과장광고 및 불완전판매, 제도개선 사항 이행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키로 했다.

과장광고와 관련해서는 '원인·횟수에 상관없이' 등 소비자를 오인케 하는 과장된 표현에 대한 사용여부와 보험금 지급제한 조건 등에 대해 소비자가 인지하기 쉽게 표시하고 있는지 등을 검사한다.

더불어 '다음달부터 보험료가 인상된다'는 등의 허위설명이나 보험을 마치 저축인 것처럼 설명하는 행위에 대한 검사도 실시된다.

방송을 통한 과도한 경품제공 제한 등 '보험판매방송 개선을 통한 소비자 보호 방안' 주요내용에 대한 이행 여부도 점검 대상에 포함된다.

금융당국은 위법·부당행위가 확인될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히 조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