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균 유기농 웨하스 소식에 "좋은 거 먹이려던 아기 엄마들 무슨 죄?"

2014-10-1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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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균 유기농 웨하스[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크라운제과 유기농 웨하스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돼 임직원과 공장장 등 6명이 불구속 기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식중독균 유기농 웨하스, 아기 엄마들은 유기농이래서 아기들 좀 좋은 거 먹이려고 일부러 사서 먹였을 거 아니야"(jac*****), "식중독균 유기농 웨하스, 유기농 웨하스라 식중독 균도 안 죽이고 살렸나?"(acd***), "식중독균 유기농 웨하스, 자주 사 먹는 과자인데… 실망이 크다"(nov*********), "진짜 믿을 것 없네"(myp******), "아이 엄마들이 가장 많이 사 먹이는 거 알면서 이런 식으로 장사하나?"(ccc*******), "좋은 거 먹이려던 아기 엄마들은 무슨 죄?"(de1*******)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수사단은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되어 폐기해야 할 제품을 유통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크라운제과 생산담당 이사 신 모씨 등 임직원 3명을 구속 기소하고 공장장 김 모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 등은 크라운제과 유기농 웨하스와 유기농 초코 웨하스 등 2개 제품에 대한 자가 품질검사 결과, 기준치 이상의 미생물과 식중독균이 검출됐는데도 2009년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5년 동안 31억원 어치 제품을 시중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청소하기 어려운 배관 구조 등 설비 문제로 인해 세균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식중독균이 검출된 과자는 주로 충북 진천 공장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제가 된 제품은 기준치보다 최고 280배나 많은 세균이 검출되기도 했으며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기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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