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모 "자상하던 조성민 평생 안 변할 줄 알았다

2014-10-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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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BS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고 조성민, 고 최진실 아들 최환희 군이 조성민과 최진실에 대해 언급했다.

9일 방송된 EBS '스페셜 프로젝트 인생수업'(이하 '인생수업') 2부에서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환희, 동생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졌던 가수 요조가 함께하는 미국 여행기가 그려졌다.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지 6년, 어느덧 훌쩍 자라 어엿한 중학생이 된 최환희는 사춘기가 찾아왔다.

이날 제작진으로부터 인생에서 혹시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냐는 질문을 받은 환희는 "부모님(고 최진실, 고 조성민)이나 삼촌(고 최진영)이 돌아가신 기억을 지우고 싶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어디 아프시거나 사고가 나서 돌아가신 것 같으면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으신 거니까"라며 말끝을 흐렸다.

또 "엄마가 참기 힘들었던 것도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한다"며 "우리를 버리고 싶어서 간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과거 방송에서 환희 외할머니이자 최진실 친모 정옥숙 씨는 최진실 조성민 부부를 언급하며 "사실 나는 결혼생활 즐거움을 모르고 살았다. 나와 달리 최진실은 환희 아빠가 자상하고 잘 대해줬다"며 조성민이 직접 기저귀와 우유병을 세척하기도 했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최진실과 조성미을 보여 부부란 저렇게 사는 것이구나. 지금까지 모든 것을 참고 살길 잘했다' 싶었다. 그만큼 환희 아빠는 평생 죽을 때까지 안 변할 줄 알았다"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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