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액 4년 만에 하락…수출 촉진 예산은 매년 증가

2014-10-1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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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이 4년만에 하락 반전했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채익 의원(새누리당)은 중소기업청으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959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1029억 달러에 비해 6.7% 감소한 수치다.

중소기업 수출액은 지난 2009년 768억 달러를 시작으로 2010년 986억 달러, 2011년 1016억 달러로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4년 만에 성장세가 꺾였다.

이로써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을 합친 총 수출액 중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17.2%로 떨어졌다. 2012년에는 18.8%였다.

반면 수출 촉진을 위해 중소기업청이 투입한 예산은 매년 증가했다. 2011년 563억원이었던 예산은 2012년 577억원, 지난해 780억원에 이어 올해는 896억원까지 늘었다.

특히 업체별로 예산을 지원하는 '수출역량 강화사업'에 전체 예산의 50% 이상이 집중됐지만, 수출 기업의 수만 늘었을 뿐 해외 마케팅 역량과 같은 질적 성장은 미흡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채익 의원은 "단순 제품 수출만으로는 중소기업의 글로벌 역량 제고는 힘든 일이다. 해외 소비자를 고려한 제품 개발과 현지 시장에 맞춘 마케팅 전략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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