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그리워서…" 할아버지 사랑 담긴 금오산 오형돌탑 사연은?

2014-10-10 07:35
  • 글자크기 설정

금오산 오형돌탑 사연[사진제공=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죽은 손자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금오산 오형돌탑 사연이 공개됐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7일 죽은 손자를 기리기 위해 할아버지가 10년에 걸쳐 지극정성으로 금오산에 오형돌탑을 쌓은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자는 10월 5일이 기일이며, 낙동강에 죽은 손주의 재를 뿌렸다. 할아버지는 손주가 좋은 곳으로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돌탑을 쌓았다. 금오산의 '오'자와 손주의 이름에 '형'자를 따서 오형돌탑이란 이름을 만들게 되었다고.

금오산 오형돌탑의 사연은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도 소개된 바 있다. 당시 뇌 병변 장애로 인해 손주 형석이는 태어날 때부터 말하지도 걷지도 못했다. 할아버지는 아픔을 겪고 있는 손주를 자식들 대신 돌봐왔는데 형석이가 10살이 되던 해에 갑작스러운 패혈증으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손주를 그리는 안타까운 마음에 하나둘씩 쌓은 돌탑은 어느새 금오산의 상징이 되어 있었고 태어나 등교를 단 하루밖에 못 한 형석이를 위해 '오형학당'이라는 돌탑을 쌓게 되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