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강원 삼척 원자력발전소 유치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 투표율이 지난 6·4 지방선거 투표율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상보다 뜨거운 원전 반대 주민투표율이 실제 찬반 여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민간기구인 삼척 원전 유치 찬반 주민투표관리위원회는 9일 ‘삼척원전 찬반 주민투표율’이 67.94%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투표인명부 등재자 4만2488명 가운데 2만886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앞서 삼척원전 찬반 주민투표는 이날 오전 6시 읍·면·동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과 학교 등에 마련된 4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개시해 오후 8시까지 14시간 진행했다. 개표 결과는 이날 오후 11시께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주민투표는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삼척시는 이번 개표 결과가 ‘원전 유치 반대’로 나올 경우 정부에 예정구역 지정 고시 해제를 요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