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 지휘봉을 잡은 우윤근 신임 원내대표는 9일 최우선 과제로 당내 계파 패권주의 극복과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꼽았다.
그는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로 선출된 직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당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그게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의 여러 가지 실정과 많은 문제들이 있었다”며 “다시 추슬러서 다음 주부터는 국감에서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비판할 수 있도록 여러 굵직한 사건에 대해 만만의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소속 의원 118명(무효 1표)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원내대표 결선투표에서 64표를 득표, 53표에 그친 이종걸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우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저는 130명의 계파다. 우윤근은 계파가 없다”며 “많은 분들이 우려를 하셨을 것이다. 일방적으로 쓰러지지 않도록 하겠다. 균형을 갖고 합리적으로 품위 있는 야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30명이 모두 힘을 합쳐서 대여투쟁에 협상도 130명이 하고 투쟁도 130명이 하는 강력한 야당이 되도록, 국민들과 통하는 품위 있는 야당이 되도록 모든 것을 바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신임 원내대표의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전문이다.
언론인 여러분 고맙다. 제가 아까 연설에서 얘기했듯이 저는 우리 당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서 노력하겠다. 그게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세월호 특별법을 차질 없이 완결하는 것이다.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데, 이번 주말까지 국감에 대한 여러 가지 이슈들을 다시 한번 점검할 생각이다. 지금 증인채택 문제로 공전하고 있는 상임위원회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점검을 다시 하겠다.
사실 박근혜 정부의 여러 가지 실정과 많은 문제들이 있었지만, 저희 원내지도부가 잠시 공백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물론 대행체제였지만, 다시 추슬러서 다음 주부터는 국감이 박근혜정부의 실정을 비판할 수 있도록 여러 굵직한 사건에 대해 만만의 준비를 하겠다.
정기국회 중에 아까 말씀드린 소위 서민증세, 부동산 규제완화, 가계부채 문제, 재정파탄, 지금 3년 내리 10조 가까운 적자재정 문제가 있지 않은가. 경제 활성화는 저희들도 찬성이지만 그 활성화가 정말 민생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기업들을 위한 것인지, 진짜민생과 가짜민생을 철저히 가려내겠다. 이미 제가 정책위의장으로 있을 때 상당부분을 분석해 놓은 결과도 있다.
저는 원내대표하면서 무조건 비판하거나 대안 없는 비판은 하지 않겠다. 근거 있는 비판을 하고 반드시 야당의 정책적 대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 그런 점에서 가계소득 중심의 경제성장을 위한 입법 활동을 활발히 하겠다.
그래서 최경환 노믹스가 말한 경제활성화 법안과 우리가 말하는 가계소득 중심의 경제정책 법안들이 어느 것이 국민을 위한 것이고 민생을 위한 것인지 승부를 걸겠다. 그 법안도 25개 정도 ‘UP&DOWN’으로 명명했는데, 소득을 높이고 생활비를 줄이는, 그래서 실제로 가계소득을 높이는 정책에 주력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