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관광위원회 윤관석 의원(새정치연합)은 9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 전 세계 24개국 882개 학교에서 8만2886명이 한글을 제2외국어 또는 외국어로 배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글을 제2외국어 또는 외국어로 배우고 있는 학생수는 2011년 6만4611명, 2012년 7만7712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외국에서 한글을 제2외국어 또는 외국어로 가르치는 학교 수는 최근 3년간 꾸준히 늘어 2011년 695개 학교, 2012년 827개로 해마다 늘었다.
지난해 기준 한글을 제2외국어 또는 외국어로 배우고 있는 학생은 태국이 2만2153명으로 전 세계 8만2886명 중 26.7%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1만2323명으로 14.8%, 미국이 1만588명으로 12.7%, 우스베키스탄이 7102명으로 8.5%였다.
윤관석 의원은 “한글의 우수성과 위상이 점점 높아 이제는 전 세계 24개국 882개 학교에서 8만2886명의 학생이 한글을 제2외국어와 외국어로 배우고 있어 한글반포 568주년 한글날을 보다 뜻 깊게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국제사회에서 한글에 대한 관심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최근 K-팝과 드라마와 같은 우리나라 대중문화가 널리 퍼지면서 외국에서 일반인 및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한글을 제2외국어로 채택하는 나라가 늘고 있는 만큼 한글 전문교원 양성, 한글표준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한글교육 확산을 위한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