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가 확진 9일 만에 사망했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인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 토머스 에릭 던컨(42, 사진)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던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텍사스건강장로병원에서 사망했다.
병원 측은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에 대해 “에볼라 바이러스와 용감히 싸우던 던컨이 이날 오전 7시 51분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 이송을 돕다 감염됐다.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은 그런 사실을 모르고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서 출발해 벨기에, 워싱턴DC 등 3개 대륙 4개 도시를 거쳐 지난달 20일 가족과 친지가 있는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에 도착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과 접촉한 사람들이 추가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의료 당국은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을 치료하면서 4일부터 미국 키메렉스 제약사가 만든 '브린시도포비르'라는 경구용 실험 약물을 투여했다.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를 치료할 때 사용한 '지맵'은 동나 사용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이 사망한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두 번째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지역 방송인 WFAA 등 텍사스주 지역 언론은 “8일 오후 댈러스 카운티 보건 당국이 댈러스 북쪽 외곽 도시인 프리스코 시의 동네 병원인 케어 나우(Care Now)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증세를 보인 한 환자를 곧바로 텍사스건강장로병원으로 옮겼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