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한글 세계화 적극 추진해야”…외국인 지원도 강화

2014-10-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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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오른쪽) 국무총리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한글날인 9일 “한국어 배우기 열풍을 더욱 북돋우기 위해 한글의 세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68회 한글날 경축식에서 “지금 한글에 대한 세계인의 열기가 매우 뜨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세계 각국에서 한국어 교사와 교재를 지원해 달라는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며 “브라질 월드컵 때는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 학생들이 우리 팀을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앞으로 정부가 세종학당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 확산의 중심으로 만들 것”이라며 “세계 각국의 한국어 교육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총리는 한글 배우기에 나선 외국인을 위한 정책도 제시했다. 그는 “우리 동포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언제 어디서나 우리글과 우리말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부터는 ‘바른 언어·고운 언어·품격 있는 언어의 생활화’를 목표로 2단계 언어문화개선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자발적인 참여와 생활화를 통해 우리 언어가 더욱 아름답게 꽃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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