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한글날인 9일 “한국어 배우기 열풍을 더욱 북돋우기 위해 한글의 세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68회 한글날 경축식에서 “지금 한글에 대한 세계인의 열기가 매우 뜨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앞으로 정부가 세종학당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 확산의 중심으로 만들 것”이라며 “세계 각국의 한국어 교육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총리는 한글 배우기에 나선 외국인을 위한 정책도 제시했다. 그는 “우리 동포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언제 어디서나 우리글과 우리말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부터는 ‘바른 언어·고운 언어·품격 있는 언어의 생활화’를 목표로 2단계 언어문화개선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자발적인 참여와 생활화를 통해 우리 언어가 더욱 아름답게 꽃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