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해적’ 등 3Q 극장가 지배한 영화는 ‘시대물’…역대 최고 매출

2014-10-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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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명량'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2014년 3분기 한국영화산업 결산을 발표했다. 3분기를 지배한 영화는 시대물이었다.

영진위가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3분기 전체영화 관객 수는 6918만 명, 총 극장 매출액 53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관객 수는 198만 명(2.9%↑), 매출액은 609억 원(12.7%↑) 증가했다.

분기별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의 원인은 ‘명량’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쌍끌이 흥행과 여름방학시즌과 추석을 겨냥한 가족용 오락영화의 선전으로, 한국영화 극장 관객 수와 매출액은 4326만 명, 336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관객 수(2013년 : 4327만 명)는 비슷했으며 극장 매출액은 275억 원 증가하였다. 또한 외국영화 극장 관객 수와 매출액은 각각 2592만 명, 2038억 원으로 관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9만 명 증가, 극장 매출액은 334억 원이 늘었다.

3분기 극장시장 상위 10위권에는 한국영화 5편과 미국영화 5편이 랭크됐으나 관객 수 비중을 보면 한국영화(5편의 관객 수는 3842만 명으로 상위 10위 전체 관객 수의 72.6% 차지)가 3분기를 이끌었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그 중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한 ‘명량’이 1760만 명, ‘해적’이 861만 명을 불러들이며 쌍끌이 흥행을 했으며 ‘군도: 민란의 시대’가 477만 명으로 흥행에 가세했다. 외국영화로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이 400만 명, ‘드래곤 길들이기 2’가 300만 명 등 블록버스터의 흥행과 다양성영화 ‘비긴 어게인’이 299만 명(9월 30일 기준)으로 선전했다.

‘명량’ ‘드래곤 길들이기 2’ 등 14편을 배급하며 총 관객 수 2591만 명을 동원한 씨제이이앤엠(주)이 관객 점유율 37.6%를 차지해 1위, ‘해적’ 861만 명, ‘타짜-신의 손’ 388만 명 등 10.5편(공동배급 포함)을 배급한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가 15.8%의 관객 점유율로 2위를, ‘군도’ 477만 명, ‘신의 한 수’ 356만 명 등 4편을 배급한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가 관객 점유율 12.6%로 3위,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400만 명, ‘메이즈 러너’ 175만 명 등 7편을 배급한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가 9.4%로 4위, ‘비긴 어게인’ 299만 명 등 5편을 배급한 판씨네마(주)가 관객 점유율 4.4%로 5위에 랭크됐다.

음악을 소재로 한 존 카니 감독의 ‘비긴 어게인’이 299만 명의 관객을 끌어들이며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프랑스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이 14만 명으로 2위, 다코다 패닝 주연의 ‘베리 굿 걸’이 9만 2000명으로 3위, 중국 호러영화인 ‘분신사바 2’가 7만 9000명으로 4위에, 미국영화 ‘프란시스 하’가 7만 1000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한국영화는 2편이 상위 10위에 랭크됐는데 4만 1000명의 관객을 동원한 ‘족구왕’이 9위를, 3만 4000명의 홍상수 감독 작품인 ‘자유의 언덕’이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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