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거주자외화예금 뒷걸음…위안화예금은 200억 달러 첫 돌파

2014-10-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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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거주자 외화예금 추이 [자료=한국은행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두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던 거주자외화예금이 꺾였다. 다만 위안화예금은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9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36억8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49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거주자는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을 말한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 4월말 584억2000만 달러, 5월말 596억3000만 달러로 잇따라 고점을 높이다 6월 589억5000만 달러로 주춤한 바 있다. 그러다 7월 들어 624억5000만 달러, 8월 686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가 9월 들어 꺾인 것이다.

이는 달러화예금이 48억7000만 달러 줄어든 영향이 컸다. 전체 외화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달 61.4%에서 58.4%로 줄었다. 한은 측은 "분기 결산을 앞두고 기업들의 차입금 상환 수요가 늘면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위안화예금은 차익거래유인이 줄어 증가세가 3억8000만 달러에 그쳤지만, 누적액 기준으로는 200억 달러를 돌파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외화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32%로 확대됐다.

추이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위안화예금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연내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이 개설되면 환전 수수료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365억4000만 달러로 42억5000만 달러 줄었고, 외은지점도 6억7000만 달러 늘어 271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이 577억5000만 달러로 전달 대비 46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기업부문을 살펴보면수출입업체 등 일반기업 예금이 47억 달러 감소한 반면 비은행금융기관과 공공기업 예금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개인예금(59억3000만 달러) 역시 2억6000만 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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