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여자프로골프 시니어투어에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대회를 창설한 고우순. [사진=JLPGA 홈페이지]
고우순(45)이 일본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시니어대회를 창설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홈페이지에 따르면 고우순은 자신이 호스티스가 돼 오는 9,10일 일본 지바현 가리모나CC에서 JLPGA 빌트투어 ‘다카 인터내셔널컵 고우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0만엔)을 개최한다. 빌트투어는 만 45세 이상의 프로골퍼들이 출전하는 JLPGA의 시니어투어다.
고우순은 “지난해 빌트투어 대회가 2개밖에 안열렸고 저를 비롯해 일본투어에서 활약한 한국선수들이 일본에 보답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대회를 창설했다”고 밝혔다. 고우순은 “남편에게 부탁해 대회를 성사시켰는데 대회 명칭에 내 이름이 들어가 좀 쑥스럽다”고 덧붙였다.
고우순은 1985년 KLPGA투어에서 데뷔해 한국에서 17승을 올렸다. 이는 고(故) 구옥희, 신지애(이상 20승)에 이어 역대 다승랭킹 3위다.
고우순은 1993년 JLPGA투어에 진출해 8승을 올렸고 빌트투어에서 2승을 거뒀다.
한국 남녀골퍼가운데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대회를 창설한 것은 최경주(SK텔레콤) 박세리에 이어 고우순이 셋째다. 특히 해외대회는 고우순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