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미래 모바일 기기 디자인 공개

2014-10-0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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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노블 페탈(noble petal)’. 후면 원형 LCD 부분은 웨어러블 기기의 배터리 소모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스마트폰과 탈부착이 가능하게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탈착한 후면 원형 LCD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밴드타입에 맞춰 손목에 착용할 수 있고, 박막지문 인식터치가 적용되어 있어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다.[사진= 팬택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팬택이 우수한 디자이너를 육성하고 있다.

팬택은 대학생으로 구성된 ‘디자인 커뮤니티’ 11기가 고안한 미래 모바일 기기의 디자인을 7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디자인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하계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2015년 모바일 기기의 디자인 구상’을 과제로 부여 받은 대학생 디자이너들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상관관계와 팬택이 세계 최초로 구현한 엔드리스 메탈을 계승할 수 있는 디자인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연구했다. 이들은 일반 스마트폰 디자인 작업과 동일한 리서치, 스케치, 3D 랜더링 등의 과정을 거쳐 총 15가지 디자인을 완성했다.

학생들이 예측한 2015년 모바일 기기의 디자인에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반영되어 있다. 스마트폰의 일부를 탈부착형으로 만들어 이를 웨어러블 기기로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에 금속 컷팅기술과 박막도장처리를 이용해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금속이 드러나는 재질을 접목시키는 등 새로운 작동 방식과 소재를 적용했다.

특히, 메탈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디자인이 돋보였다. 학생들은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 여러 가지 메탈 소재를 함께 사용해 메탈의 느낌을 극대화하거나, 화면을 보호하는 메탈 커버를 만들어 슬라이드폰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베가 아이언’의 엔드리스 메탈을 독창적으로 계승·발전시켰다.

한편, 디자인 커뮤니티는 제품 디자인을 중시하는 팬택의 철학이 반영된 순수 디자인 연구기관이자 교육기관이다. 팬택은 디자인 커뮤니티를 통해 매년 가능성 있는 대학생들을 조기에 발굴해 교육하고 있으며, 이들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다양한 디자인 선행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2004년부터 시작된 디자인 커뮤니티는 현재까지 200명 이상의 고급 디자인 인력을 배출하며 11년째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노블 페탈(noble petal)’을 디자인한 11기 정필권씨는 “다른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폭넓은 사고와 경험을 할 수 있었고, 멘토를 통해 실무에 근접한 프로세스에 대해 알게 되어 디자인의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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