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린빈(林斌) 중국 샤오미 공동창업자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샤오미 스마트폰의 향후 매출에 대해 “2014년 상반기 판매대수는 2611만대로 매출액이 330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2014년 한 해 동안 60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샤오미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매우 높아 2015년에는 이보다 50%~100%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린빈은 샤오미의 인터넷을 활용한 독특한 마케팅에 대해 “고객들은 구매한 제품이 마음에 들면 친구와 친척에게 제품을 홍보하게 된다”면서 “SNS 덕분에 입소문의 속도는 100만배 빨라졌으며 제품에 대한 만족감을 웨이보(微博)를 통해 전해주도록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린빈은 “인터넷에서는 고객의 품질 요구가 엄격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공급 업체 중에서 가장 우수한 부품을 사용한다”면서 “그것은 일본 샤프, 재팬디스플레이의 액정 판넬, 소니의 영상 센서 등이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소프트는 인터넷을 통해 스마트폰에 탑재된 기본OS 미우아이(MIUI)의 개선점과 신기능을 모집한다”고 언급한 뒤 “현재 미우아이의 기능 중 3분의 1이 모두 이용자의 제안을 기초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린빈 공동창업자는 샤오미 창업당시 우리 기술진들은 “우리는 세계를 변화시킬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는 천재가 아니다”라는 점을 인식했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제안을 모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샤오미의 사업모델은 미국 아미존닷컴과 흡사하다는 지적에 대해 “아마존 전자서점 킨들(Kindle)과 흡사하지만 우리는 미우아이 이용자에세 전자서적 대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언급했으며 “서비스란 인터넷 광고와 유료 게임 전송 등으로 이용자는 8월 시점에서 7000만명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샤오미가 수출국을 10개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에 대해 “우리 사업은 인구가 많고 인터넷이 발달되지 못한 국가, 통신사업자의 힘이 약한 국가에서 힘을 발휘한다”면서 “이에 해당되는 인도와 인도네시아에는 이미 진출했으며 향후 브라질과 러시아를 노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샤오미는 지난 8월 브라질 상파울루에 사무실을 개설했으며 구글 출신의 휴고 바라 부사장을 중심으로 미국 GE에서 스카우트한 외국인 간부들과 함께 남미시장 개척을 진행시키고 있는 상태다.
또 “미국과 일본 등은 교통 인프라가 잘 발달돼 있어 소비자들은 쉽게 소매점에 발을 옮길 수 있다”고 언급한 뒤 “통신사업자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시장에 가면 미국 애플과의 격차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린빈은 누구?
린빈은 샤오미 공동 창업자 8명 중 1명으로 레이쥔(雷軍)에 이어 샤오미 서열 넘버2이다. 미국 드렉셀대(Drexel)에서 컴퓨터 과학 석사 취득 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에서 기술부문 간부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