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출국한 파키스탄 선수단에게는 ‘OCA-인천 비전 2014 프로그램’(이하 비전 프로그램) 지원으로 배구공과 네트, 야구 및 소프트볼 글러브, 양궁 활과 화살, 조정 노, 우슈 경기에 쓰이는 헤드기어와 보호대 등 다양한 물품이 전달됐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050만원 상당이다.
인천시는 이들이 출국하기 전날인 1 5일 아시아경기대회 지원본부에서 ‘파키스탄 스포츠 장비지원 전달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파키스탄 NOC 임원진 및 선수단 12명과 지원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국 간 협력을 다지고 파키스탄 스포츠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풍우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지원본부장은 “이 장비를 잘 활용해 앞으로 있을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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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크리켓 선수들의 금메달을 비롯해 은 1개, 동 3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순위 23위를 기록했다.
시는 인천아시안게임 기간인 지난 9월 23일에도 키르기스스탄 선수단에 복싱 및 사이클 장비를 전달하며 스포츠 약소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은 인천광역시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2007년부터 8년 동안 추진해온 비전 프로그램이 비로소 결실을 보는 순간의 연속이었다.
비전 프로그램은 지난 8년 동안 30개국 12개 종목 696명의 선수를 지원했으며, 이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는 모두 10개 종목 97명이었다.
비록 모든 참가국에 메달을 안겨주지는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의 비전 프로그램 참가국 선수들은 개인전 금메달 1개(캄보디아/태권도/손 세브메이), 은메달 1개, 동메달 5개를 획득했으며, 4강에 1명, 8강에는 14명이 진출했다.
단체 경기의 경우 네팔과 몽골의 양궁 리커브, 베트남 양궁 컴파운드 남자 단체팀이 각각 8강에 진출했고, 대한민국 크리켓 남자 단체팀이 8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