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은 모두 13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예년 통계로 볼 때 집단 식중독이 집중 발생하는 6∼7월에는 4건이 확인된 반면, 집단 식중독이 수그러드는 시기인 8∼9월에는 6건으로 나타났다.
또 이달 들어서도 아산지역 학교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하고, 충북지역에서는 식중독에 따른 사망 사례까지 전해지고 있다.
원인물질은 과거에는 노로바이러스가 많았으나, 올해는 장염 비브리오와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리젠스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가을철 집단 식중독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식중독에 대한 주의가 소홀해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과거 통계에 따르면 식중독은 보통 6∼7월에 많이 발생하지만, 올해는 가을철에 더 빈번하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장소는 학교와 직장 등 집단 급식소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을철에도 식중독에 대한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음식물을 깨끗이 씻고, 익혀 먹거나 끓여 먹고,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준다면 대부분의 식중독은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