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

20세기 무용사에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되는 '봄의 제전'은 수많은 안무가에 의해 다양한 버전으로 무대에 올랐고 화제를 모았다. 1913년 5월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극장에서 발레 '봄의 제전'이 초연됐을 때 세계 무용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스트라빈스키가 곡을 쓰고 니진스키가 안무한 이 작품에서 낯선 음악에 맞춰 구부정하고 삐딱한 무용수들의 동작은 아름답고 우아한 발레의 상식을 깬 난해하고 충격적인 것이었다.
이미지 확대
![[국립발레단 제공 Alexander Zaitsev © Stuttgarter Ballet 2006]](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10/07/20141007115452123524.jpg)
[국립발레단 제공 Alexander Zaitsev © Stuttgarter Ballet 2006]
이번 작품은 지난 2월 취임 이후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이 강조해온 '레퍼토리 다양화' 차원에서 선택한 것이다. 국립발레단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모던발레이기도 하다. 고전발레의 테크닉에 변형을 가한 네오클래식에서 더 나아가 발레에 현대무용의 움직임을 결합했다.
특히 글렌 테틀리의 '봄의 제전'은 여러 문화권에서 인류가 경험한 봄의 태동에 초점을 맞춰 동적이고 감정적 움직임이 강렬하다.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전 수석무용수이자 '봄의 제전'의 전문가로 평가받는 알렉산더 자이체프가 주역 '제물(The Chosen One)' 역으로 출연한다.
베토벤 '교향곡 제7번 A장조 Op. 92'를 발레로 풀어낸 작품이다. 관람료는 5000원∼8만원. (02)587-6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