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털기[사진=광진구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이달 말까지‘은행나무 털기 대작전’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추진 배경은 도로변 가로수의 은행 악취 예방과 민원해소에 있다. 또한 채취한 은행 열매는 어려운 이웃에 기부해 일석이조의 효과도 노린다.
구는 이달 동안 은행열매 채취 및 민원 처리 서비스를 위해 공무원 등 7명으로 구성된 ‘가로수 은행열매 채취 기동반’을 편성하고, 2.5톤 트럭, 사다리, 장대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은행 털기에 나선다.
기동반이 오는 10일까지 버스 정류장 및 보도 등을 순찰하며 은행열매를 신속하게 채취하고 획득한 열매는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에 중금속 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검사 결과 식용에 적합할 경우 은행 과육 분리작업을 실시한 뒤 깨끗이 세척해, 오는 11월 경 지역 내 불우이웃을 위해 화양동 소재‘광진 푸드마켓’에 기증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은행나무 악취를 줄이기 위해 오는 11월까지 버스정류장, 지하철출입구, 횡단보도 주변 등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위치한 은행나무를 조사해‘암나무 수나무로 바꿔심기’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우리구는 보행자의 통행편의를 제고하고자 수종 교체 등 깨끗한 가로경관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