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상당산성 옛길 이달 말 준공

2014-10-0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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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암약수터~상당산성 간 옛 도로 녹색숲길로 탈바꿈 -

아주경제 양만규 기자 =이달 말이면 명암약수터에서 상당산성까지 이어진 옛 도로가 보행자 중심의 생태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청주시는 국비 등 16억원을 들여 명암약수터~산성입구 간 도로에 보행자 중심의 생태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상당산성 옛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주‧청원 통합으로 인한 업무조정과 장마철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조성 공사는 10월 말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차량만 다닐 수 있던 기존 도로를 걷어내고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한 ‘힐링길’, 자연과 더불어 사는 ‘회생길’, 지역성 회복을 위한 ‘흔적길’ 등 3가지 테마의 산책길을 만들고 있다.

2.5km에 이르는 산책길 곳곳에는 휴식 공간과 다양한 생태공간이 들어서며 소나무 등 61종 7만9116본의 야생화와 나무를 심어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첫 구간인 힐링길은 전체 구간의 관문으로 장대석으로 쌓은 게이트를 설치해 상당산성의 오랜 전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기존 실개천 등을 활용해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친수 공간, 휴게쉼터 등을 조성한다.

두 번째 구간 회생길에는 기존 자연림에 참나무, 잣나무 등을 심은 수목성장 관찰원과 자연 그대로의 돌과 꽃, 나무로 계절감을 연출하는 암석원, 생물종다양성 회복을 위한 식이식물원, 밀원식물원 등이 들어선다.

세 번째 구간 흔적길에는 상당산성을 축소해 조성한 미니어처 휴게공간과 청주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 공간, 꽃이 피는 나무들로 꾸며진 화목생태원 등을 만든다.

시 관계자는 “상당산성 옛길은 청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상당산성과 명암유원지를 연결하는 명품 산책길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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