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 조감도.[이미지=롯데건설 제공]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롯데건설이 부산 남구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가 이달 말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 당초 지난달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조합과 시공사간 분양가를 둘러싼 이견으로 한달 가량 늦어졌다.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는 지하 6층~지상 35층, 30개동, 3149가구(이하 전용 59~121㎡) 규모로 이 중 조합원 1015가구, 임대 268가구를 제외한 186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가를 적정 수준으로 낮춰 분양성을 높이려는 롯데건설과 분양가를 높여 조합의 부담을 덜고 시세를 올리려는 재개발조합의 의견이 대립한 것이다.
양측은 논의 끝에 분양가를 3.3㎡당 평균 990만~1000만원대로 책정키로 합의했다.
대연 롯데캐슬 분양팀 관계자는 “분양가를 올리자는 조합 측의 요구가 있어 몇 차례 합의를 거쳐 990만~1000만원대에서 결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 조감도.[이미지=롯데건설 제공]
토지 수용 합의 불발에 따른 수용재결 심의가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도 분양 일정을 더디게 한 원인이었다. 수용재결은 사업시행자와 토지주간의 보상협상이 결렬됐을 때 사업시행자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조정을 요청하면 사업 타당성과 공익성 등을 심사해 감정가에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분양팀 관계자는 “토지를 수용할 때 합의를 하고 진행해야 하는데 합의가 안 된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용재결 결정이 늦어져 분양 일정이 연기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