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나경원 3년 만에 회동…"11월 초 정례간담회 첫 모임 가질 것"

2014-10-0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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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과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1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회동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1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회동했다. 이날 두 사람의 공식적인 만남은 지난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3년 만이다.

두 사람의 면담은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취임한 나 의원이 박 시장에게 제안해 성사된 것이다.

박 시장의 안내로 시장실에 들어선 나 의원은 "서울시청에 오고 싶었는데 언제 불러주시나 했다"며 "바쁘실 텐데 흔쾌히 제안을 수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에 박 시장은 "진작 좀 모셨어야 했는데 죄송하다"며 "시장실 가이드를 해드리겠다"고 화답했다.

나 의원은 "서울시의 경우 중앙정부는 물론, 국회와도 같이 할 일이 많다"면서 "자주는 아니더라도 느슨한 형태의 모임은 어떠하냐"며 서울지역 당협위원장들과의 정례협의회 운영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지난 임기 때 제안한 바 있는 사안"이라며 화답했다. 두 사람은 국정감사 후 11월 초에 첫 회의를 열기로 약속했다.

박 시장은 또 "선거 때는 당이 중요하지만 시정을 하다 보면 시민들이 더 중요해진다"며 "당을 떠나서 협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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